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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비례 3번, 양향자 쪽이 추천"…梁 "일면식도 없다"


입력 2024.03.21 10:05 수정 2024.03.21 10:13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개혁신당 비례대표 명부 내홍 점입가경

천하람 "梁 의견 수용했는데 반발 당황"

양향자 "후보 중 반도체 중심 인재 없어"

21일 오후 2시 기자회견…탈당 결행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왼쪽)와 천하람 비례대표 ⓒ데일리안DB

개혁신당 비례대표 명부를 둘러싼 내홍이 '진실게임'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양향자 원내대표측이 추천한 인사가 비례대표에 포함됐다는 주류측 주장에 양 원내대표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감정싸움 모양새를 보이는 가운데, 양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결행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2번에 공천을 받은 천하람 전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당협위원장은 21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당의 주요 구성원들은 양향자 원내대표가 요구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라며 "양향자 대표가 말하는 첨단 과학기술 인재가 이미 포함이 돼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3번에 배정 받은) 문지숙 교수는 양향자 원내대표 쪽 이신두 공관위원이 강력 추천해서 들어가신 분"이라며 "공관위에 계시는 분들이나 당의 구성원들이 봤을 때는 '양향자 원내대표 쪽의 의견을 받아서 바이오 공학자를 포함을 시켰는데 갑자기 왜 이러시나' 다들 당황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양향자 원내대표가 영입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서운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공관위 쪽 얘기를 들어보니 그분(이창한 전 부회장)이 백그라운드가 관료 출신"이라며 "반도체 분야에서 직접 연구를 한 분이 아니다 보니 대신 3번 후보자로 문지숙 교수를 공관위에서 결정을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양향자 원내대표는 즉각 SNS에 '개혁신당 비례 3번 문지숙 교수는 나와 일면식도 없다. 반도체 중심 첨단과학기술 인재는 개혁신당에 없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신두 공관위원의 공관위 합류와는 별개로 본인과의 특별한 관계가 없는 제3의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본인과 일면식도 없는 인물을 마치 옛 한국의희망계의 비례대표 지분이 인정된 것처럼 설명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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