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최수영 “중국·미국 모두 북한 핵 사실상 용인”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최근 열린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중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 진행을 맡은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결국 북한 핵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가장 우려됐던 부분이 바로 그 지점”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차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했고, 중국 역시 과거와 달리 비핵화 관련 표현을 완전히 생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시진핑 주석이 방한했을 때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이른바 ‘쌍중단’(한미연합훈련 중단-북한 미사일 도발 중단) 제안도 했다”며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그런 구체적 메시지가 전혀 없었다”고 평가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없었다”며 “한한령 해제나 MOU 체결 같은 경제 이슈만 언급되고 정작 핵심 안보 의제인 비핵화는 빠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결국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키는 미국과 중국이 쥐고 있다”며 “이번 회담은 외형은 그럴듯했지만 실속이 빠진 ‘팥소 없는 찐빵’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나라가TV’는 오는 10일(월) 오후 2시에도 시청자와 만난다.
진행자인 신주호 전 부대변인과 패널로 출연하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호흡을 맞춰 정치권 주요 이슈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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