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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힘, "이재명 대표 '분도하면 강원서도 전락?' 이재명과 김동연 누가 진실?"


입력 2024.03.25 14:53 수정 2024.03.25 14:54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25일 기자회견 열어 '강원서도' 발언 당장 사과 요구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 향해 "입장 명확히 표명하라" 촉구

경기도의회 김정호 대표의원(가운데)과 의원들이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과 관련 당장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또 같은 당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입장도 명확히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의회 국힘은 2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정치적 텃밭이자 지지기반이었던 경기도까지 어떤 식으로든 깔아뭉갤 수 있다는 본색을 드러냈다"고 했다.


이는 지난 23일 이 대표가 의정부에서 국힘의 김포-서울 편입, 경기북도 동시추진 공약과 관련해 "재정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여러분은 강원 서도(西道)로 전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데 따른 비판의 목소리다.


국힘은 "누가 들어도 명백한 강원도 비하 발언인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전임 도지사임을 감안하면 이번 발언은 망언을 뛰어넘어선 극언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북부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국민의힘이 먼저 추진해왔다. 현재 경기도의회는 여야가 손잡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이재명 대표의 찬물 끼얹기는 '어이 상실'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 북부 도민을 철저히 무시한 이재명 대표에게 당장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힘은 김동연 지사에게도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김 지사가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국힘은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 이재명 대표와 김동연 지사는 왜 반대 목소리를 내는지 그 진위를 낱낱이 밝히고 하나의 의견을 명확히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호 대표의원은 이번 상황과 관련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 질문에 "경기도와 156명의 (경기도)의원이 하나가 돼서 추진하고 있는 것을 공당의 대표가 무시하고 갈라치기 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김동연 지사도 당을 떠나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 행정에 임해야 할 것이다. 김 지사에게 항의하거나 협조 구하는 행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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