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사이언스파크發 '신 부흥' 놓고 백혜련 vs 홍윤오 자존심 대결 [빅매치 경기! ④]

데일리안 수원(경기)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4.03.27 00:50  수정 2024.03.27 00:50

'지역 숙원 사업 끌어왔다'…현역 민주당 백혜련

'여당 후보로서 힘있게'…새인물·새바람 홍윤오

경기 수원을 선거구는 권선구 평동·서둔동·구운동·입북동·금곡동·호매실동과 장안구 율천동 등 총 7개 행정동이 속해있다. '서수원'으로 대표되기도 하는 이곳은 'SK그룹'의 모태가 되는 공장이 있는 지역 경제 강세 지역구였지만 섬유 산업이 사양에 접어들면서 2000년대 초반 하락세를 맞았다. 그러나 955억원 규모의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서수원 활성화 방안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20여년 만에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기업 유치에 성공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수원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사진 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홍윤오 후보 ⓒ캠프 제공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은 성균관대 면적 87%에 해당하는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35만2600㎡ 부지에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지난 2011년 성균관대가 경기도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2013년 사업추진계획이 수립된 데 이어 이듬해인 2014년 사업계획이 발표됐다.


2016년에는 시가 국토교통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신청하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탔지만, 토지거래 의혹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 등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 가운데 성균관대가 지난 1월 시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결정을 해 다시 화력이 커졌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경기 수원을 후보는 지역의 숙원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첨단 R&D 사이언스파크와 관련해 토지주인 성균관대학교와 사업 주체인 수원시 간에 개발 합의를 중재했고, 성균관대학교와 수원시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1년 수원시가 성균관대에 사업을 최초로 건의한 때로부터 12년 만이다.


백 후보는 산학 연구단지인 '첨단 R&D 사이언스파크'와 정보·바이오·에너지 등 첨단기업 유치로 조성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수원 군공항 종전부지'를 활용한 스마트폴리스를 연계해 첨단연구산업의 트라이앵글을 완성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백 후보는 "R&D 사이언스파크와 성균관대학교의 산학연 연계를 통해 서수원은 반도체·바이오·에너지·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 연구도시로서 수원 경제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성균관대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표심을 잡고 있다.


20~21대 국회의원이자 검사 출신이기도 한 그는 국회 정무위원장,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및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최고위원, 전국여성위원장, 당 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중앙당에서도 국회에서도 착실한 당무·의정 활동을 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국민의힘 홍윤오 경기 수원을 후보는 지난 10여 년간 △신분당선 조기착공 △군공항 이전 및 소음보상 대책 △입북동 R&D사이언스파크 착공·진행 등 민주당이 지역의 숙원 사업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역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자신이 공약한 'AI 반도체 R&D 사이언스파크' 입북동 현장을 직접 찾고 "정부에서 622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입하는 만큼 우리 서수원이 반도체 핵심 연구개발 전략연구단지로 재건축해나가는 것은 물론 오픈 AI와 같은 세계적 글로벌기업 유치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서수원이 AI 반도체의 허브이자 출발점이 되도록 반드시 그 결과를 이뤄내겠다"며,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최재붕 부총장, 박선규 전 부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반도체 메가시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서수원 내 전략적 AI 반도체 사이언스파크 구상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새인물, 새바람, 서수원 해결사'라는 선거 캠페인을 중심으로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여당 후보로서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으며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다. 한국일보 기자로 아프간 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후보가 이끌었던 정당인 '국민통합21'에서 공보특보와 대변인을 맡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감사와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대한전문건설신문 주간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겸임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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