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맹타에도 아쉬운 결정 “기량 문제 아니다”
2001년생 유망주 대럴 에르나이스는 개막 로스터 포함
박효준(27)이 시범경기 맹타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 로스터(26명) 진입에 실패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 리포터 제시카 클라인슈미트는 27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효준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클라인슈미트는 마크 콧세이 오클랜드 감독의 말을 인용해 “박효준의 기량 문제가 아닌, 팀 구성에 따른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MLB 시범경기에 출전한 박효준은 전날까지 22경기 타율 0.477(44타수 21안타), 1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37로 맹활약했다.
이에 MLB닷컴 등 현지 언론들도 박효준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예상했다. 하지만 박효준은 기대와는 달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박효준과는 달리 2001년생 유망주 대럴 에르나이스는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에르나이스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08(52타수 16안타)을 올렸다.
성적만 놓고 보면 박효준이 낫지만 마크 콧세이 감독이 언급한 팀 구성에 따른 결정은 유망주들에게 먼저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한 박효준이지만 올해 MLB 시범경기에서 준수한 타격 능력을 과시한 만큼 언제든 빅리그 재진입 기회는 돌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