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반려동물 놀이터 찾아 반려동물 친화 공원 조성 약속
유세차 타고 남구 순회도…"정책전문가 박수영 찍어달라"
"근처에 이것보다 더 큰 반려동물 친화 공원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맨날 돈 주고 이용했는데 너무 좋아요! 응원합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 남구 후보가 30일 자신의 지역구에 위치한 동명대학교 반려동물 놀이터를 찾았다. 박 후보는 지난 임기 동안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의 동명대 부지 내 유치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에 더 나아가 반려동물 친화 공원 등 설치를 통해 주민들과 반려동물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동명대학교 내 반려동물 놀이터를 방문했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자신의 반려동물들과 함께 산책을 즐기러 온 인근 주민들로 가득 차있었다.
이날 박 후보는 단순히 인사만 건네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 놀이터를 찾은 주민 한명 한명에게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박 후보는 "내가 동명대 내에 국립 동물병원을 유치했다. 그래서 동명대 내에 동물학부가 생겼다. 학생들 실습을 겸해서 이것(반려동물 놀이터)을 만든 것인데 조금 작아서, 내가 이야기를 잘해서 반려동물 테마파크 큰 것 하나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부산 동명대 캠퍼스 내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 건립사업은 순황 중이다.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동명대 부지에 36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올 연말 국회에서 2024년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사업비가 반영되면 2024년 6월에 착공해 2026년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박 후보의 말에 반려동물과 함께 놀이터를 찾은 시민들은 일제히 눈을 반짝였다. 시민들은 "너무 좋은데요?" "안 그래도 여기 주변에 그런 게 없어서 돈 주고 이용하기도 했는데 너무 편할 것 같다"고 말하며 긍정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민들은 "응원한다"며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곳을 찾은 반려동물들에게도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이름이 뭐야? 몇 살인가요?" 질문을 한 뒤, 주인들의 허락을 맡은 후 조심스레 반려동물을 쓰다듬는 모습에서 14살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의 면모가 드러났다. 한 시민과 대화를 나누던 박 후보는 "우리 강아지는 14살인데, 가족들이 나이가 들어서 많이 걱정을 한다"고 말하자, 시민은 "30년 살 겁니다!"라고 말하며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박 후보는 이날 동명대 반려동물학부 학생들과도 만났다. 학생들은 매주 이곳 놀이터에서 실습 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박 후보가 명함을 내밀자, 알고 있다는 듯 웃음으로 화답했다.
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학장은 박 후보에 "의원 덕분에 여기 학생들이 반려동물학부에서 잘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반려동물 놀이터 유세 일정이 끝난 박 후보 곧바로 유세차에 올라 남구를 순회하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동명대를 시작으로 대연동·유엔기념공원을 순회하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박수영 후보는 "나는 경기도 부지사와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정책전문가다. 싸움꾼이거나 정치꾼이 아니다. 정책을 많이 다뤄본 정책전문가"라며 "4월 10일 손에 손을 잡고 투표장으로 가셔서 못골 토방이 기호 2번 박수영을 찍어달라. 반드시 당선돼 남구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데일리안과 만나 향후 선거 계획에 대해 "지금처럼 뚜벅뚜벅 가는 수 밖에 없다. 나는 달랑 초선 의원이고 남구을에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밖에 없다. 이제 열흘 남았으니 몸을 갈아 넣어 아들하고 아내까지 전부 진정성 있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