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박정희·김활란 발언' 파문 확산…金 "5~6년 전 말, 편집해 꼬투리"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4.04.02 14:33  수정 2024.04.02 16:18

"이대 초대 총장, 미군정 시기 이대생 성상납"

이화여대, 공식 입장문 내고 후보 사퇴 요구

金 "학문적 논거 없이 일방적 주장 하지 않아

민주당 후보 죽이기 나선 언론과 맞서 싸울 것"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수원 영통구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김활란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과 미군 등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출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 후보는 "5~6년 전에 유튜브에 출연해 나눴던 발언을 꼬투리 삼아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나와 민주당 전체를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준혁 후보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유튜브에서 이야기했던 주장은 일관되고 간단하다"며 "바로 친일 인사들의 문제가 되는 행적,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고 성 착취를 강요했던 숨겨진,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나와 김활란 이대 초대 총장을 가리켜 "미 군정 시기에 이대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며 "일제강점기에도 친일파였는데 독립운동가로 위장했던 것"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에도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X를 했었을테고"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이화여대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서 "김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을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 관련 발언으로는 박 전 대통령의 외종손으로부터 고소당한 상태다.


사태가 확산되자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이기 이전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자다. 일방적인 주장은 하지 않는다"며 "일부 인사들은 내가 제시했던 문헌들이 '좌파'가 쓴 책을 어찌 믿느냐고 또 반문하는데, 그렇다면 박정희나 김활란의 좋은 점만 강조하는 분들이 그 사람들의 과오가 담긴 책을 썼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유권자 한 분 한 분 만나기도 바쁜데 박정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고발이 들어온다"며 "나를 고소한 사람은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이고, 박근혜 5촌이라는 김○○라는 사람을 내세워 고소했던데 이 사람은 화려한 사기행각을 벌였던 사람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와 민주당 후보들 죽이기에 나선 보수언론과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 끝까지 지역민들과 유권자분들께 나의 진심과 공약을 전달하고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여러분이 나의 힘이 돼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