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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부터 아마노까지…울산, 요코하마 상대로 ACL 4강 한일전


입력 2024.04.17 15:28 수정 2024.04.17 15:2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울산과 요코하마에서 모두 활약했던 ‘유상철 더비’로 관심

라이벌 팀 전북서 활약했던 아마노, 울산 옛 동료들과 맞대결

홈팀 울산, 클럽 월드컵 티켓 확보 위해 4강 1차전 승리 절실

유상철 메모리얼 이벤트. ⓒ 울산 HD

프로축구 울산 HD가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특별한 의미가 담긴 한일전을 치른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국제경기장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각 리그 우승팀 간 맞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매치업으로, 두 팀은 준결승 1,2차전을 통해 동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게 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알아인(아랍에미리트)-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두 팀의 대결은 ‘유상철 더비’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1년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에서 9시즌, 요코하마에서 4시즌을 뛰었다.


프로 경력의 시작과 끝을 울산과 함께한 유상철 감독은 통산 144경기에서 38골을 넣었고, 2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요코하마에는 4시즌 동안 통산 80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으며 2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23시즌 전북 소속으로 울산을 상대했던 아마노 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에 울산과 요코하마의 맞대결에서는 유상철 감독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울산 구단은 요코하마 원정 팬들에게 추모 공간인 ‘헌신과 기억의 벽’을 공개한다. 또한 유상철 감독의 등번호 6번을 기리기 위해, 전반 6분 두 팀 팬들이 한 목소리로 유상철을 외치는 시간이 마련된다.


물론 훈훈한 장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코하마의 미드필더 아마노 준은 울산과 관계가 다소 껄끄럽다. 아마노는 울산으로 임대 이적한 2022시즌 K리그1 우승을 견인했지만 하필 다음 시즌 울산의 최대 라이벌인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 이적 당시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에 대해 “만나본 일본 선수 중에서 최악”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으로서는 홈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만약 4강에서 1승만 더 챙기면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기는 ‘연맹 랭킹’에서 전북을 제치고 클럽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는 만큼 홈에서 승점 3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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