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257억원…전년比 68%↓
“리니지 라이크 BM 없다…이용자 친화적으로”
올해 신작 3종 출시…서비스 권역 확장 속도
조직 효율화 지속, 부동산 매각해 비용 충당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엔씨소프트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신작의 차질없는 출시와 경영 효율화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10일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의 발전은 주주와 고객인 이용자, 경영진 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지금까지는 이 관계에 괴리가 있었다"며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을 계속해서 내는 것이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시 예정인 신작들은 소위 리니지 라이크의 수익모델을 갖지 않고 배틀패스나 스킨, 코스튬 등의 수익모델을 가지고 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나오는 라이트한 수익모델의 게임들은 글로벌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들로 해외 출시될 경우 이용자 베이스가 훨씬 크기 때문에 더 많은 매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그간 회사가 가진 개발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개선할 내부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리뷰 기간이 길다보니 개발이 너무 늦어져 이용자의 트렌드를 못 맞추는 경향이 있었고 신규 장르를 낼 때 사외 테스트를 별로 하지 않아서 이용자들의 기대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며 “작년 말에 좀 더 젊은 층을 기준으로 리뷰 커미티를 신설했고 새 게임이라면 외부 테스트를 거친 결과를 가지고 리뷰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기존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등 신작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장도 추진한다.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글로벌 서비스, 블레이드&소울2의 중국, 리니지2M 동남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동남아시아 기업들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기존 IP의 권역 확장도 꾀한다. 이 같은 서비스 영역 확대는 내년에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엔씨의 기존 IP를 콘솔로 개발한다. 세계적인 콘솔 플랫폼 회사와 협업을 추진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7~8월 중 공개할 계획이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년 6개월의 신작 타임프레임을 가지고 있으며 총 10종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내년은 이른바 대작이라고 하는 3가지 IP를 출시하는 해라 기대가 많다. 프로젝트G와 LLL, 내부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는 아이온2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TL의 글로벌 진출에는 여전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 CFO는 “TL이 비록 국내에서는 여러 비난이 있었으나 회사가 두 번에 걸친 비공개 베타 테스트와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해외 이용자들의 선입견 가진 비난은 없었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 비용 지출을 최대한 방어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전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과 분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권고사직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며, 일부 조직의 기능을 연내 분사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고정비성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올해 말까지 본사 인원을 4000명대 중반으로 줄일 예정”이라며 “이제 시작이고 계속해서 경영 효율화와 인원 효율화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분당구에 짓고 있는 신사옥과 관련한 비용은 보유한 자산을 유동화해 충당할 계획이다. 부지 확보와 공사비로 약 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보유 중인 삼성동 엔씨타워를 매각하고 판교 R&D센터를 유동화할 예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6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든 57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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