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개원 후 첫 고위 당정대 협의회
"경제 회복 청신호…정책적 역량 총동원"
한덕수 국무총리는 북한의 거듭된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북한이 또다시 국제사회에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저열한 수준의 도발을 자행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총리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정부는 국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침착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는 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 열렸다.
한 총리는 이어 최근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동안 우리 경제는 정말 어려운 여건 속에 분투해 왔는데 다행히 기업, 국민, 정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 곳곳에서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경제 호전 추세가 계속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정부는 국회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와 미래 세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겠다"고 했다.
최근 군에서 잇달아 발생한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군 장병 훈련 및 생활환경과 관련 제도를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는 등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의료 개혁과 관련해선 "의료체계 선진화를 위한 의대 정원 확대 등이 차질 없이 되도록 의료계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실행하겠다"고 했다.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는 "피해자 주거 안정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방안을 꼼꼼히 마련하고 관련 입법 등 후속 절차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