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윤 대통령, 전지역 부정평가 과반 이상
긍정평가 TK 40%, 70대 이상 51.3%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북한 오물풍선 테러에 따른 보수층 결집 등이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 지역·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4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1%(매우 잘함 16.8%·잘하는 편 17.3%), 부정평가는 63.4%(매우 못함 54.2%·못하는 편 9.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5월 20~21일) 대비 긍정평가는 2.4%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전 지역에서 과반을 넘었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은 60%를 넘었고, 호남에서는 70%를 넘었다.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TK)로 40.5%였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긍정 33.3%, 부정 63.7% △'인천·경기' 긍정 32.9%, 부정 65.3% △'대전·세종·충남북' 긍정 35.4%, 부정 59.5% △'광주·전남북' 긍정 23.7%, 부정 76.3% △'대구·경북' 긍정 40.5%, 부정 54.6% △'부산·울산·경남' 긍정 36.3%, 부정 62.2% △'강원·제주' 긍정 45.3%, 부정 53.0%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여성과 남성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남성'은 긍정 30.3%, 부정 67.2% △'여성'은 긍정 37.8%, 부정 59.7%으로 기록됐다.
연령별로는 보수층 지지기반인 7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과반이 넘었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긍정 28.2%, 부정 71.8% △'30대' 긍정 26.3%, 부정 69.5% △'40대' 긍정 24.6%, 부정 74.3% △'50대' 긍정 34.3% 부정 64.7% △'60대' 긍정 41.2%, 부정 57.3% △'70대 이상' 긍정 51.3%, 부정 40.5%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여당인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야당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부정평가는 90%를 넘었다.
세부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자들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71.3%였다. 야당 부정평가로는 △민주당 94.2% △조국혁신당 96.5% △개혁신당 83.7% △새로운 미래 62.8% △진보당 79.1%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층은 부정평가가 66.7%, '잘 모르겠다'고 답한 층은 긍정평가가 51.0%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오차범위 내에서 2.4%p 상승했다"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 발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북한 오물풍선 테러에 따른 보수층 결집 등이 미세하나마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0.3%p, 민주당 0.4%p 상승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0%, 민주당이 30.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0.3%p, 민주당은 0.4%p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1.7%, 개혁신당 5.9%, 새로운미래 0.9%, 진보당 0.9%, 기타 정당 3.2%, 지지정당 없다 8.4%, 잘 모르겠다 1.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인천·경기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조국혁신당은 호남(20.9%)과 충청(20.4%)에서 유일하게 지지율 20%대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서울에서 지지율이 9.4%로 가장 높에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민주당 29.7%, 국민의힘 39.7%) △인천·경기(민주당 37.1%, 국민의힘 33.4%, )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24.9%, 국민의힘 37.7%) △광주·전남북(민주당 41.3%, 국민의힘 14.1%) △대구·경북(민주당 18.5%, 국민의힘 50.0%) △부산·울산·경남(민주당 26.2%, 국민의힘 47.5%) △강원·제주(민주당 24.4%, 국민의힘 36.9%)로 기록됐다.
성별로는 국민의힘(남성 34.3%, 여성 39.7%)이 민주당(남성 28.2%, 여성 33.5%)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6070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개혁신당은 20대 이하에서 16.7%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민주당 26.6%, 국민의힘 27.4% △'30대' 민주당 28.4%, 국민의힘 31.9% △'40대' 민주당 39.2%, 국민의힘 30.4% △'50대' 민주당 33.6%, 국민의힘 32.0% △'60대' 민주당 33.7%, 국민의힘 42.4% △'70대 이상' 민주당 20.6%, 국민의힘 61.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