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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중국’ 손흥민·이강인, 이번에도 합작골?


입력 2024.06.11 15:48 수정 2024.06.11 18: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서 처음으로 합작골 완성

톱시드 사수 노리는 대표팀, 쌍두마차 활약 기대

손흥민과 이강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국 축구의 ‘쌍두마차’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한 번 중국전에서 합작골을 완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앞선 5경기서 승점 13(4승 1무)을 확보하며 C조 1위를 확정했다. 수월하게 조 1위를 차지했지만 톱시드 사수를 위해서는 중국과 홈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홈 관중 앞에서 펼쳐지는 이번 중국전서 대표팀은 지난 싱가포르 원정서 나란히 멀티골을 쏘아 올린 손흥민과 이강인을 앞세워 다시 한 번 화끈한 골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두 선수의 합작골이 중국전서 터질지 여부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과 수준급 패싱력을 선보이는 이강인이지만 대표팀에서 두 선수의 합작골을 보기는 좀처럼 쉽지 않았다.


한동안 대표팀에서 합작골이 나오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처음으로 추가골을 합작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 45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도움으로 손흥민이 A매치 골을 넣은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손흥민과 이강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손흥민과 이강인의 대표팀 첫 합작골이 나온 이 경기서 한국은 중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당시 손흥민은 멀티골에 도움 1개로 '원맨쇼'를 펼치며 중국 홈 관중의 야유에 당찬 세리머니로 응수했다.


중국에 다시 한 번 공한증을 각인시켜준 손흥민은 이번 홈경기에서도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시원하게 골망을 흔든다면 경기장을 찾은 팬들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미 원정서 3골차 대승을 거뒀기에 이번에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최근 흐름으로 봤을 때 한국이 중국 상대로 홈에서 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 한국은 중국에 22승 13무 2패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3차 예선 진출을 위해서 최소 무승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작정하고 밀집 수비를 펼친다면 뚫기가 쉽지 않다.


이에 이강인의 보다 정교한 패스와 손흥민의 확실한 결정력이 더 중요해진 중국전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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