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이탈 대비, 포수 자원 박세혁-장승현 영입
최형우와도 협상 중, 오승환 빈자리 메우기 적합
최형우의 삼성 라이온즈행 가능성이 피어오르고 있다. ⓒ 뉴시스
대형 계약들이 잇따라 체결되는 가운데 2026년 프로야구 FA 시장이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대어로 분류된 강백호는 4년간 100억원이라는 잭팟을 터뜨리며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유격수 강백호 역시 4년간 80억원의 대우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총 21명의 FA들 가운데 벌써 8명의 계약이 완료된 스토브리그는 이제 중소형 및 베테랑 선수들의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주목해야 할 팀이 있으니 지금까지 팬들의 관심에서 벗어나있던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다른 어떤 팀보다 발 빠르게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 나섰다. 두 차례에 걸쳐 방출 선수 명단을 정리해 발표했고, 올 시즌 팀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했던 두 외국인 선수인 후라도, 디아즈와의 재계약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움직임이라면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한 포수 자원이다.
삼성은 지난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출신 포수 장승현을 지명한 데 이어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박세혁을 영입했다. 특히 박세혁의 경우 신인 지명권을 주고 데려올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인 작업이었다.
현재 삼성에는 8년간 함께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안방을 지키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네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삼성 잔류 또는 친정팀 롯데 복귀를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박세혁과 장승현 영입은 혹시라도 강민호를 놓치게 될 경우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강민호 이탈에 대비한 움직임까지 보였다. ⓒ 뉴시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삼성은 과거 왕조 시절을 함께 했던 최형우 영입에도 상당한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신인왕을 수상했던 최형우는 2017년 사상 첫 100억원 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고 두 차례 우승에 크게 공헌하며 3번의 계약을 따낸 베테랑이다.
최형우의 경우 이미 불혹을 훌쩍 넘겼음에도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이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을 냈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FA 시장에 나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중이다.
C등급이라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만약 최형우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영입 팀은 올 시즌 연봉의 150%인 15억원만 지불하면 된다.
삼성으로 돌아올 명분도 생겼다.
현재 삼성은 레전드 오승환이 은퇴하며 베테랑의 빈자리가 커졌다.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르는 최형우라면 오승환이 했던 역할을 맡기에 충분하다. 공교롭게도 최형우는 오승환의 은퇴 투어 당시 친정팀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삼성 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원소속팀 KIA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키를 쥐고 있는 최형우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야구팬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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