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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방한 말라위 부통령, 군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


입력 2024.06.11 17:55 수정 2024.06.11 18:4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군용기, 악천후로 공항 착륙 실패 뒤 회항 도중 추락한 듯"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살로스 클라우스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 동남부 말라위의 사울로스 칠리마 부통령이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인도 매체 타임스나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칠리마 부통령은 전날 비서관 등 일행 9명과 함께 군용기를 타고 수도 릴롱궤에서 북쪽으로 약 370km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내 공항 근처에 도착한 후 몇분 지나지 않아 교신이 끊기고 실종됐다.


이 매체는 “현지 구조 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며 “군용기 탑승객 전원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음주주 동쪽 지역인 치제레 마을에서 열린 전직 법무부 장관 랄프 카삼바라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해당 군용기는 음주주 공항에 도착해 착륙을 준비했으나 관제탑으로부터 폭우 등 악천후의 영향으로 공항에 착륙할 수 없으니 회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관제탑 측은 해당 군용기가 착륙을 포기하고 회항하던 도중 군용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라자루스 차퀘라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비행 중 시야가 좋지 않아 공항에 착륙할 수 없었고, 군용기는 릴롱궤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곧 교신이 끊겼다”며 “교신이 끊긴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가량의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차퀘라 대통령은 바하마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고로 일정을 취소했다.


칠리마 부통령인 지난 3일 한-아프라키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부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만나고 9일 본국으로 돌아간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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