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구더기 들끓는 채 유기된 리트리버…구조 후 '건강 회복 중'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6.20 20:32  수정 2024.06.20 20:32

강원 강릉 휴게소에 유기된 리트리버. 현재는 입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 SNS 캡처


강원 강릉의 한 휴게소에서 몸에 구더기가 들끓는 채로 유기된 리트리버가 구조 후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20일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에 따르면 리트리버는 지난 18일 구조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보호소는 리트리버의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보호소 측은 "구더기가 바글대던 부분은 살이 차올랐다"며 "심각했던 신부전은 조금 잡힌 상태고 염증 수치도 나아졌지만, 빈혈 증상은 아직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생식기에서 피고름이 심하게 흘러내리던 것도 많이 잡혔다"며 "스스로 물도 먹지만 아직 밥은 소량만 입을 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전 상태만큼 건강을 회복하기 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지난 16일 리트리버는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뒤편 주차자에서 목줄을 한 채 쓰러져 있었다. 당시 리트리버 몸에는 구더기 수십 마리가 살점을 파고든 상태였다. 리트리버는 현장에서 구조된 후 응급처지를 받았다. 검사 결과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신부전, 빈혈, 탈수 등 증세가 나타났다. 현재는 입원 치료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 날씨에 아픈 아이를 저렇게 버려두고 갔다니 화가 난다" "구조해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조되기 전 강원 강릉 휴게소 주차장 뒤편에 누워 있는 리트리버(왼쪽).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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