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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회사 접고 훈련사 전념한다"


입력 2024.06.26 09:29 수정 2024.06.26 09:2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유튜브

'보듬컴퍼니' 대표이자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이 갑질 논란을 해명한 이후 한달만에 입장을 밝혔다.


26일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형욱은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며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면서도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형욱은 "회사 대표로서의 삶을 접겠다"고도 밝히며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훈련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지난 5월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전 직원들의 폭로가 쏟아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전 직원들은 "대표님은 남녀 할 것 없이 막 부려 먹었으나,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 받아봤나. 치욕스럽다"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직원들의 개인적인 메시지까지 확인했다" 등 주장을 펼쳤다.


이후 강형욱은 그의 아내 수잔 앨더 보듬컴퍼니 이사와 함께 CCTV 직원 감시 의혹에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라는 등 해명에 나섰다.


또한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를 둘러싼 '출장 안락사' 논란도 일었다. 이에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를 동물병원 밖에서 안락사시킨 수의사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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