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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모녀' 증인 채택…법사위서 '尹 탄핵청원 청문회' 강행 의결


입력 2024.07.09 16:43 수정 2024.07.09 16:45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19일, 채상병 순직 사건 1차 청문회

신원식 국방장관 등 22명 증인 채택

26일, 김 여사 의혹 관련 2차 청문회

명품백 수수 의혹 등 17명 증인 채택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관련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청문회 실시계획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등을 채택했다. 야당 단독 의결에 반발한 여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강행 의결된 것이다.


법사위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의 주도로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서류제출요구의 건,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의결된 실시 계획서에 따르면 청문회는 오는 19일과 26일 두 차례 열린다. 이 가운데 19일은 채상병 순직 1주기다. 이날 청문회를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조시키려는 야당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증인으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22명이 포함됐다.


법사위는 2차 청문회가 열리는 26일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를 증인으로 불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따질 전망이다.


같은 날 법사위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김 여사를 비롯한 핵심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으로 채택된 증인만 모두 17명이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방금 채택된 증인은 불출석시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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