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심사 전문성 UP·정책 신뢰도 UP'…신기술 등 적정성 검토
경기도는 계약심사제도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민간자문단인 ‘5기 경기도 계약심사 원가분석 자문단’을 20일 위촉한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는 도, 시군,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의 원가 산정, 설계·공법 적용의 적정성, 설계변경의 타당성을 검토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예방하는 제도다. 도는 2008년에 처음으로계약심사제도를 도입했다.
자문단은 토목·건축·설비 항목에 16개 분야 85명으로, 관련분야 자격증 또는 학위 소지자, 일정기간 이상 실무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됐다.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4기 자문단 보다 건축 구조분야 1명, 안전분야 3명을 확대 위촉했다.
이들은 계약심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안전사고 예방, 신기술·특허공법 적용 등과 관련한 특혜시비 및 유착 등 비리 예방을 위한 자문을 하게 된다.
도는 2008년 계약심사제도 도입 이후 지난 5월까지 공사 총 3만8781건(29조6522억원)을 심사해 이 중 7.0%인 2조653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6년부터 자문단 운영으로 17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성현숙 경기도 계약심사담당관은 “현장실무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갖춘 5기 자문단과 함께 사업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 예산이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는 것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