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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연락 안돼" 교제 여성 혼수상태로 만든 50대男


입력 2024.07.21 09:00 수정 2024.07.21 09:0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남편을 잃고 홀로 남매를 키우던 50대 여성이 교제하던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JTBC

교제하던 중년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JTBC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10년 전 남편을 잃고 남매를 홀로 키웠다. 그러던 중 넉달 전 직장에서 한 남성을 만났다. 하지만 남성 B씨는 연락이 닿지 않으면 A씨에게 욕설을 내뱉고 집까지 찾아왔다.


A씨 아들은 "평상시에도 항상 엄마한테 사람을 어떻게 때리면 머리 안쪽으로 터뜨릴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4일 발생했다. 연락이 되지 않자 B씨가 A씨를 마구잡이로 폭행한 것이다.


A씨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으나 B씨는 4시간 가까이 이를 방치했다. 하지만 A씨의 상태가 점차 나빠지자, B씨는 뒤늦게 119에 신고했다.


폭행을 의심한 의료진은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B씨는 휴대폰을 끄고 달아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B씨는 A씨의 계좌에서 32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지역 한 숙박업소에 숨어 있던 B씨는 잠적 이틀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열흘 째 혼수상태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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