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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끌어내린 미국, 본격 시동 건 4연속 종합 1위


입력 2024.08.05 16:02 수정 2024.08.05 16:0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수영서 8개 금메달 딴 가운데 이제 육상 종목 시작

이변 없는 한 4회 연속 올림픽 종합 순위 1위 예상

육상 남자 100m 금메달을 딴 라일스. ⓒ AP=뉴시스

미국 대표팀이 반환점을 돈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레이스에서 종합 선두로 나섰다.


미국은 5일(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19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6개 등 총 7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및 메달 총계 순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중국이 금19, 은15, 동11(총 45개)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개최국 프랑스가 안방의 이점을 톡톡히 살리며 금12, 은14, 동18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수영 등 해양 스포츠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호주가 금12, 은11, 동8로 4위를 달리는 가운데 영국이 금12, 은12, 동15로 5위, 그리고 일명 ‘총 칼 활’ 등 3개 종목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금10, 은7, 동7)이 6위, 그리고 일본(금9, 은5, 동10)이 뒤를 잇고 있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 대회서 강세를 보였던 독일(금5, 은5, 동2)이 아직 10위에 머물고 있는 게 다소 어색하다.


1위로 올라선 미국은 이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당초 수영에서 많은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금까지 치러진 35개 종목 중 고작 8개의 금메달만 가져오는데 그친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다른 종목에서 차곡차곡 금메달을 가져왔고, 미국의 금메달 적립 페이스는 이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독보적 위치를 담당하고 있는 육상이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육상은 수영과 함께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종목이다.


여자 400m 계영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 AP=뉴시스

미국은 이번 대회서 사상 처음으로 3000개의 메달을 획득한 국가로 다시 한 번 스포츠 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미국을 위협했던 러시아와 독일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고, 독일은 과거만큼 많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대항마는 중국이다.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한 중국은 보란 듯이 이번 대회 초반 종합 선두를 달리는 등 미국과 양대 산맥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한편, 미국은 자국서 열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종합 우승 3연패에 성공한 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중국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다시 지난 도쿄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종합 우승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만약 이번 파리 올림픽서 종합 1위에 오를 경우 사실상 대회 5연패도 가능해진다. 4년 뒤인 2028 올림픽은 미국 로스엔젤리스서 열리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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