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새벽 내리막 골목에 앉아 쉬던 70대, 승용차에 치여 숨져


입력 2024.08.10 16:31 수정 2024.08.10 16:31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10일 오전 4시 48분께 부산 영도구 신선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50대 A씨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도로 바닥에 앉아 있던 70대 남성 B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부산경찰청

10일 오전 4시 48분께 부산 영도구 신선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50대 A씨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도로 바닥에 앉아 있던 70대 남성 B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는 이날 동네를 산책하다 사고 현장에서 잠시 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급격한 내리막길에다가 45도 이상 굽은 좌회전 구간이어서 차량 운전자에게 사각지대가 넓게 형성되는 곳이다.


이에 A씨는 바닥에 앉아 쉬고 있던 B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경찰에 차를 천천히 몰고 있었지만 B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제한 속도 이내로 서행했고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승용차 운전자를 조사할 예정이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