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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한동훈, '김경수 복권 반대' 선명한 입장 세운 의도는...등


입력 2024.08.13 06:00 수정 2024.08.13 06:0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4선 중진의원과의 오찬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김경수 복권 반대' 선명한 입장 세운 의도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반대 의사를 여러 경로를 통해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 중진 의원들과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한 대표의 입장에 힘을 싣는 반응이 나왔다. 김 전 지사의 복권 자체는 곧 결론이 나지만,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당정 갈등' 점화로 해석될 수 있는 부담을 무릅쓰고 김 전 지사 복권 문제와 관련해 선명한 입장을 세운 의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4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관련 질문에 "내 뜻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졌다"며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봐서 더 구체적인 말씀은 안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김 전 지사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중죄를 범하고도 이를 인정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복권에 반대하고 있다.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을 분열시키는 노림수가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여권 내의 의견은 엇갈려 나타나고 있다. 한 대표와 이날 오찬을 함께 한 4선 의원 중 한 명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다른 사면·복권도 늘 국민 정서상으로도 이견이 있고 갑론을박이 있는데, 선거를 겨냥해 국민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 파괴 사범(김 전 지사)의 복권은 아니지 않느냐는 쪽으로 얘기가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4선 의원)들이 먼저 도착해서 김 전 지사 복권 관련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한 대표가 조금 늦게 들어오면서 복권 얘기가 화두에 올랐다. 그 이후엔 복권에 부정적인 기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김도읍·김상훈·윤영석·이종배·한기호 의원 등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이 김 전 지사 복권 문제에 있어서 한 대표와 뜻을 함께 한 것이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정치인들에 대한 사면이나 복권은 신중하게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대통령이 내린 결정이니까 여당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가 여러 경로로 전달했다는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의사에 힘을 실은 것이다.


반면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김 전 지사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입장이 알려지자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전날 MBN에 출연해 한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 "법무부 장관 시절 사면했던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을 반대하고 나서니까 조금 특이하고 의아한 상황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의 복권 여부 자체는 13일 국무회의 직후 결론이 난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 대표가 '당정 갈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담을 무릅쓰고 김 전 지사 복권과 관련해 '반대' 스탠스를 세운 의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호중 구속 기간 2개월 늘었다…만료 앞두고 10월까지 연장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구속기간이 2개월 연장됐다. 이에 따라 김 씨는 오는 10월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씨에 대해 구속 기간 갱신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김 씨의 구속 기간은 2개월 연장된다.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광득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의 구속 기간도 함께 갱신됐다.


형사소송법상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의 최초 구속기간은 2개월이다. 재판부가 2개월 단위로 2번에 걸쳐 갱신할 수 있으며, 최장 구속 기한은 6개월이다.


김 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기아, 현대차 이어 '배터리 제조사' 공개… 12종 2종만 '중국산'


기아가 현대차에 이어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전면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 12일 자사 홈페이지에 전기차 7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자동차 업체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건 현대차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다.


공개 대상은 단종된 쏘울EV를 포함해 전용 전기차 EV3, EV6, EV9과 니로EV, 레이EV, 봉고Ⅲ EV 등 총 7종이다.


구체적으로는 레이 EV(2023년 8월 이후 생산)와 니로 EV(2세대)에는 중국 1위 제조사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된 레이EV에는 국내 업체인 SK온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EV6와 EV9에는 SK온 배터리가, 최근 출시된 EV3에는 역시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각각 탑재됐다. 니로EV 모델(DE)과 봉고Ⅲ EV, 쏘울EV에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가 장착됐다.


앞서 현대차도 전날 국내 최초로 자사 홈페이지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중국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한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한 나머지 12종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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