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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두산 합병' 결국 철회…·두산로보 4.8%↑· 밥캣 3.3% ↓


입력 2024.08.29 17:56 수정 2024.08.29 17:56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두산밥캣 상장 유지하기로 결정

금감원·개인 투자자 반대 못이겨

에너빌리티와 로보틱스 간 분할 합병은 게속 추진

ⓒ연합뉴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의 합병 계획이 철회됐다는 소식에 장 막판 양사의 주가가 엇갈렸다.


29일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 대비 1450원(3.33%)하락한 4만20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두산밥캣은 오후한때 4만595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2시께 두산의 합병 철회 소식이 전해지면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와 반대로 두산과 두산로틱스의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내내 약세를 보이던 두산과 두산로보틱스는 각각 1.02%, 4.84% 오른 14만7900원,6만9300원에 마감했다.


산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각각 소집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을 철회하는 방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사회 결과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가 지분의 46.1%를 들고 있는 자회사로 남게 됐다.


이에 합병 반대시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기대하고 유입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은 5만459원이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11일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했으나 금융 당국 거듭된 정정 요구와 개인투자자들반대 등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인적분할·합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이전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비율을 1대 0.63으로 제시하면서 두산밥캣을 지나치게 저평가해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확대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불씨가 남았다고 보고 있다.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 법인과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 합병은 계속 추진되기 때문이다.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 입장에서는 기존과 달라지는 것이 없으며 기존 안대로 인적분할하여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에 빼앗기는 것”이라며 “본 개편안을 즉시 중지하고 투자자들과 제대로된 소통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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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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