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동창 판사 만나 울더니…" 10년 만에 다시 체포된 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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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판사와 죄수로 만난 중학교 동창'으로 화제가 된 영상의 주인공인 한 범죄자가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최근 아서 나다니엘 부스(58·남)가 절도 사건으로 붙잡혔다.

앞서 부스는 2015년 유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피고인으로 선 법정에서 중학교 동창 민디 글레이저를 판사로 마주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 속에서 판사는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녔느냐"고 물었고 부스는 중학교 동창인 판사의 얼굴을 알아본 뒤 오열했다.

판사는 "학교에서 가장 착한 아이였는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삶을 살길 바란다"고 했다.

그런데 거의 10년이 지나 부스가 절도, 폭행 등 혐의로 또 다시 수사기관에 붙잡혀 철창 신세를 지게 된 것.

부스는 길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던 여성에게 길을 묻는 척 다가가 명품 목걸이를 낚아챘다. 또한 배관공 행세를 하면서 78세 노인의 집에 들어가 보석 상자를 훔치기도 했다.

경찰이 감시카메라 영상 등으로 추적한 뒤 부스를 폭행 및 폭행에 의한 강도, 연쇄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하면서 그는 또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