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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새벽 부천 주택가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 화재…7명 병원 이송


입력 2024.09.11 09:16 수정 2024.09.11 09:16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차량 46대와 소방관 131명 투입해 화재 발생 34분 만에 진화

경찰, 최초 신고자의 진술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불에 탄 주방.ⓒ부천소방서 제공

경기 부천 다세대주택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1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2분쯤 부천 상동에 있는 5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0대 여성 등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주민 7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46대와 소방관 등 131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4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최초 신고자인 2층 거주자는 소방당국에 "자려고 방에 누웠을 때 작은방에서 '탁탁'하고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가 났다"며 "오후 8시쯤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뒤 분리해뒀는데 폭발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건물 외부로 화염이 분출하는 상황이었다"며 "대응 1단계를 20분 넘게 유지하다가 완전히 진화하기 직전에 해제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충전 후 작은방에 보관했다는 2층 거주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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