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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습'에 "유사 시 긴급 철수 검토"


입력 2024.09.24 17:11 수정 2024.09.24 17:1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중동 관련 안보·경제 상황 점검 회의 개최

"원유 수급 및 물류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정세 급변 가능성 대비 시장 모니터링 계속"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안보경제현안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대대적으로 공습해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24일 중동 관련 안보·경제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이 공동으로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의 중동 정세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방향 등이 논의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 지역의 현 상황과 정세를 분석하고, 재외국민, 우리 기업, 파병부대, 외교공관의 안전을 점검했다. 또 상황 악화에 대비해 외교적 대응 방안과 더불어 유사시 긴급 철수 대책을 포함한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조치 강화 방안도 검토했다.


정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향후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적 영향과 관련해선 "현재 국제유가는 큰 변동이 없다"며 "원유·가스 수급 및 해운물류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외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중동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중동 지역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고 정세 급변 가능성도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 모니터링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실장과 성 실장 외에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수경 통일부 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이영빈 국방부 기조실장,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 관계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재외 국민, 우리 기업, 파병부대, 외교 공관의 안전을 긴급하게 점검하고 경제와 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지체 없이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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