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인 하나금융 챔피언십 출전
올림픽 금메달, 메이저 대회 우승 등 최고의 컨디션
프로 통산 30승을 달성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30, 하나은행)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 채 한국을 찾는다.
리디아 고는 26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 베스트에서 열리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대회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시즌 LPGA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그는 7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그토록 바라던 올림픽 금메달을 얻는데 성공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 2022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한 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골프 종목 금은동을 모두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지난달 말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서 자신의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되더니 지난주 열린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마저 정상에 올라 최고의 컨디션으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금메달과 LPGA투어 우승 등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한국 팬 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하니 벌써 기대가 되고 설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갤러리로 대회장에 찾아 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16세였던 지난 2013년 프로 선수로 전향했다. 이미 아마추어 자격으로 LPGA 투어에서 2승을 획득했던 그는 이후 20차례나 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골프 천재임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과 2022년 LPGA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했고 2014년 신인왕, 그리고 올 시즌에는 올림픽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가입까지 확정했다.
KLPGA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리디아 고다. 2013년 초청 선수로 스윙잉 스커트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즈에 첫 출전했고, 이듬해 대만서 열린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KLPGA 투어에 자신의 우승 경력을 새겨 넣었다.
2018년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나와 공동 19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이듬해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나섰고, LPGA 투어와 공동으로 개최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2021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만 출전했고 아쉽게 컷 탈락을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