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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이공계 지원 대폭 확대"…석사 월 80만·박사 110만


입력 2024.09.27 13:20 수정 2024.09.27 14:1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서울대학교서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 주재

첨단산업 해외인재 유치‧활용 전략도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를 방문해 항체신약설계 연구센터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린 꿈나무들이 과학기술 분야 진로에 대한 꿈을 키우고, 이공계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27일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재양성전략회의는 국가적 차원에서 종합적·체계적인 인재양성정책을 수립·관리하고, 범부처 협업을 통해 인재양성과 관련된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23년 2월 1일 출범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해외 우수인재 1000명 확보를 목표로 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해 입국과 체류에 있어 최상의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특별비자를 발급함과 동시에 자녀 교육과 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외인재 대상자 자녀에 대해서는 외국인학교 정원외 입학을 허용하고, 외국인에게 2억원으로 제한되고 있는 전세대출 한도를 내국인 수준인 5억원까지 확대한다. 또한 한국어 교육, 통역, 행정처리 등 정착에 필요한 사항을 종합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한 총리는 "과학기술 인재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노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경제적 처우를 받도록 보상체계를 개선하겠다"며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국가적 예우와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해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공계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생활장려금(월 석사 80만원, 박사 110만원) 석사 특화 장학금(연 석사 500만원)을 내년부터 새롭게 도입한다.


또한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강화하고, 2028년까지 모든 연구기관에 적용한다.


아울러 한 총리는 "AI를 활용한 인재탐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네트워크와 연계를 통해 원스톱 인재유치체계를 마련하여 기업의 인재 탐색·발굴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이어 "해외 현지 브레인을 활용하기 위해 국제 공동 R&D를 활성화하고 우수한 기술 도입을 적극 지원하여 우리 기업이 전 세계 인재와 기술을 활용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개방형 혁신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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