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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조여정·박지현 뭉쳤다…'인간중독' 이을 파격의 '히든페이스' [D:현장]


입력 2024.10.22 12:53 수정 2024.10.22 12:5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11월 20일 개봉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관능적이고 파격적인 밀실 스릴러로 11월 극장가를 물들인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김대우 감독,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원작으로 했다.


김대우 감독은 "원작을 내 색깔로 재미잇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 전작에서는 약간 코믹스러운 요소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웃음기를 빼고 선악을 강력하게 설정해 밀도 있는 장면들로 구성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 거대한 사운드 속에서 시각적 충격, 새로운 경험을 하면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대우 감독은 송승헌과 '인간중독'을, 조여정과는 '인간중독', '방자전'을 함께했다. 김 감독은 "조여정, 송승헌은 화면 밖에서 만나도 존중하는 배우다. 항상 사람들에게 겸손하고 배우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으면서 에너지도 넘친다. 두 배우와 함께하면 어려운 과제를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송승헌과 조여정과 재회한 이유를 전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 역을 맡은 송승헌은 "성진은 의뭉스러운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감독님께서 제가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을 끌어내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감독님과 '인간중독' 때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만들어 나갔다"라고 말했다.


또 송승헌은 10년 전 '인간중독' 촬영을 떠올리며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 때 기억이 너무 좋았다. 이후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전환점을 말할 때 데뷔작 '남자 셋 여자 셋'과 '인간중독'이라고 답한다. 배우로서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해 준 작품이었다"라며 "감독님이 밥 한 번 먹자고 했을 때부터 제안을 주시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느 작품이든 할 마음을 가지고 나갔다"라고 전했다.


조여정은 성진의 약혼자이자 진실을 목격하는 첼리스트 수연 역을 맡았다. 조여정은 "대본을 봤을 때 각오 했지만 힘든 캐릭터였다. 밀실 안에서 끊임없이 고함을 쳐야 했다. 또 처음과 끝의 고함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 그걸 몸과 함께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 최대한 밀실 안에 갇혀있다는 상황에 집중했다"라고 신경 쓴 점을 전했다.


조여정은 송승헌과도 '인간중독'으로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조여정은 "준비하면서 오랜 만에 송승헌을 만났는데 솔직히 너무 놀랐다. 너무 그대로고 멋있었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었는데 멋져서 너무 수월한 파트너였다"라고 송승헌을 칭찬했다.


첼리스트 미주로 분한 박지현은 "평소 김대우 감독님을 좋아했고 송승헌, 조여정 선배님의 팬이었다. 현장에서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히든페이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박지현은 "밀실이 잘 구현이 되어 있어서 감정이 이입하는 데 있어서 너무 편안했고, 거울이지만 마주 보고 (조)여정 선배님과 연기했는데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끝나고도 개인적으로 조여정 선배님과 종종 밥을 먹었다. 선배님을 보며 '나도 저런 배우가 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리어를 떠나 배우로서 갖고 있는 긍지가 멋있었다"라며 "배운 점도 많고 나도 나중에 누군가의 선배가 된다면 조여정 선배님처럼 다른 후배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송승헌은 "욕망에 관한 아주 파격적인 이야기다. 극장에 많이 와주시길 바란다"라면서 '히든페이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11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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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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