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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민주당, 정치적 혼란 원하는 본심 드러나…이재명 위한 '방탄 한마당'"


입력 2024.11.03 11:35 수정 2024.11.03 12:03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박준태 원내대변인 논평

"방탄만 획책하냐는 비판 쏟아져"

"탄핵 빌드업 동조 국민 없을 것"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박준태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이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면서 정부·여당은 물론 사법부를 향한 압박을 강화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한마당'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일 오전 논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치적 혼란을 원하는 본심을 비로소 드러냈는데, 먹사니즘은 어디 가고 방탄만 획책하냐는 비판이 쏟아진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장외집회 총동원령을 내려 '임기단축 개헌 연대'라는 탄핵열차를 출발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비상사태를 만든 장본인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4·19 혁명 등을 언급하며 애써 집회의 목적을 숨기려 했으나, 준엄한 역사적 사실과 개인비위를 덮기 위한 방탄집회를 비교하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고도 일갈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집회에서는 '개판을 평정하자'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막말과 선동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 눈에 들기 위한 민주당 의원들의 노력이 눈물겹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지난 6월 강민구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두고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추켜세웠다 구설에 오른 것도 소환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사법리스크로) 아버지를 잃을지 모른다는 민주당의 절박함은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의 탄핵 빌드업에 동조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광장이 아닌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라"라고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민생을 내팽개친 민주당에 대한 민심도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의 자성과 책임 있는 정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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