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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 SSG 최정 새 역사…FA 사상 첫 누적 총액 300억원 돌파


입력 2024.11.06 18:01 수정 2024.11.06 19: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최정 ⓒ SSG 랜더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37)이 FA 시장에서 SSG 랜더스와 대형 계약을 맺으며 새 역사를 썼다.


최정은 6일 SSG와 4년 총액 110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의 조건인데 성적에 따른 옵션 없이 전액을 보장한다. 이로써 최정은 KBO리그 FA 사상 최초로 통산 누적 총액 300억 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며 “계약을 잘 마무리한 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최정은 지난 2005년 SSG 전신 SK에 1차 지명으로 3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해 5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37홈런을 터뜨린 올해까지 한 팀에서만 뛰면서 2293경기 타율 0.288 495홈런 1561타점을 기록했다.


최정 ⓒ 뉴시스

2015년 처음 FA 자격을 얻어 4년 86억 원에 도장을 찍었고, 다시 FA 자격을 갖춘 2019년에는 6년 106억 원에 사인했다. 이번에 또 FA 계약을 맺고 총액 110억원을 더한 최정은 사상 최초로 FA 통산 누적 총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양의지가 보유했던 종전 기록 277억 원을 넘어섰다.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양의지는 2018년 12월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4년 뒤 다시 FA가 된 양의지는 2022년 11월 두산 베어스로 복귀하면서 6년 152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최대 300억 원을 찍었다. 리그 첫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8회)를 기록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 진출 없이 한국 프로야구에서만 뛰면서 거둔 성과다.


지난 4월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려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섰다. 올 시즌 통산 495홈런을 쏘아 올린 최정은 KBO리그 사상 최초 500홈런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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