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결혼식장에 무단으로 잠입해 호화로운 피로연을 즐긴 중국 국적의 여성이 동영상까지 올려 비난을 받았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 이용자인 중국 여성 A씨는 최근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A씨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와인과 전복, 새끼 돼지고기구이 등 고급 요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신부와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인 듯 다른 하객들과 어울리며 연락처를 교환하는 등 천연덕스럽게 행동했다. 그러면서 홍콩 여행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당시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까지 닿게 됐다. 신부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고, 이 같은 사실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A씨는 "친구가 나를 결혼식에 데려갔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이 친구를 밝히라고 요구하자 A씨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SCMP는 "해당 여성이 논란이 되자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온라인상에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라며 "홍콩 경찰이 수사에 착수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