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탄핵소추 의결시 권한대행 제청권 논란 예상돼"
내년 1월 17일 퇴임하는 조은석 감사위원 후임으로 백재명 서울고등검찰청 검사가 임명됐다.
감사원은 3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조 위원의 후임으로 백 검사를 임명 제청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8일자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최 원장이 조 위원의 후임을 빠르게 임명한 배경에 대해 "국회의 감사원장 탄핵 소추 의결 시 권한대행의 제청권 행사 논란 등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때까지 상당 기간 감사위원 공백에 따른 정상적인 감사위원회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에 대한 탄핵안은 오는 4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감사원장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최선임 감사위원인 조 위원이 감사원장 대행을 맡게 된다. 국민의힘은 조 위원에 대해 친민주당 성향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백재명 감사위원 제청자는 1997년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7년 간 대검찰청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백재명 제청자는 공공의 안전을 수호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와 함께 훌륭한 인품으로 검찰 선·후배들로부터 많은 신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처럼 풍부한 수사경험과 법률적 식견, 사회정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신념을 바탕으로 감사위원 직을 엄정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