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민주당의 2차 계엄 경고에 주목
외신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직무 집행 정지’ 발언을 일제히 긴급 송고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한 대표가 당 지도부 회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 빨리 집무가 정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그의 발언으로 인해 윤 대통령은 7일 탄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부 야당(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절박한 심정에서 다시 계엄령을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아사히신문 또한 이날 한 대표의 발언을 1면 기사로 보도하면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NHK 방송 역시“윤 대통령의 행동이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는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제자인 한 대표가 대통령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했다”며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조국과 국민을 큰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인물로 묘사했다. 야당은 그가 탄핵안을 지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차 계엄령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미 CNN방송은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다시 선포할 가능성을 우려해 국회 건물에 진을 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