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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2592억' 아다메스 잡은 SF, 김하성·이정후 재결합 사실상 불발


입력 2024.12.08 15:34 수정 2024.12.08 15:3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윌리 아다메스 ⓒ AP=뉴시스

김하성(29)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재결합’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MLB.com은 8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92억원) 조건에 계약에 도달했다”고 알렸다.


MVP 출신 포수 버스터 포지(현 샌프란시스코 사장)의 1억6700만 달러(2378억원)를 뛰어 넘는 규모의 대형 계약이다.


지난 9월 3루수 맷 채프먼과 6년 1억5100만 달러(2150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고, 이번에 아다메스까지 영입한 샌프란시스코는 “MLB 정상급 내야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나이 스물아홉의 아다메스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유격수 중 최대어로 분류됐던 매물이다. 풀타임 유격수 아다메스는 2024시즌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161경기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7시즌 통산 150홈런.


아다메스 합류로 올 시즌 주전 유격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2루로 이동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내야진 구성을 사실상 완성, 내야 자원으로 관심을 가졌던 김하성을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과 이정후의 재결합을 기대했던 팬들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4년간 둘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고, 원정에서는 룸메이트 일 만큼 가까운 선후배 관계다.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뒤로 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현재 어깨 수술로 인해 재활 과정에 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여겨졌던 샌프란시스코 이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김하성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비와 주루 능력을 이미 인정받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력도 보여준 김하성은 유격수와 유틸리티 내야수가 필요한 구단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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