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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중시대 활짝 연 프로야구, 중심에 선 KIA [2024 스포츠 이슈⑥]


입력 2024.12.24 08:04 수정 2024.12.24 08: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꿈의 ‘1000만 관중 시대’ 열어

7년 만에 통합 우승 차지한 KIA, 홈 관중 100만명 동원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홈 100만 관중 유치

야구장 가득 채운 관중들. ⓒ 뉴시스

2024년 KBO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프로야구는 올해 치러진 정규시즌 720경기에 무려 1088만7705명의 팬이 야구장을 찾아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1088만7705명은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관중(840만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관중이 증가한 수치다.


정규시즌의 열기는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다. 포스트시즌 16경기에 모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총 35만3550명의 관중이 들어와 가을에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갔다.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은 KIA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뉴시스

흥행의 중심에는 단연 KIA 타이거즈가 자리했다.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차지하며 흥행몰이에 앞장섰다. 올해 KIA는 125만9249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2017년 이후 7년 만에 100만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했다.


KIA를 비롯해 LG트윈스(139만7499명), 삼성 라이온즈(134만722명), 두산 베어스(130만1768명) 등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팀이 모두 100만 관중을 넘었고, 롯데 자이언츠(123만2840명)와 SSG 랜더스(114만3773명)까지 총 6개 구단이 홈 100만 관중을 동원했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KIA는 삼성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서 4승 1패로 앞서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7년 만에 통합우승으로 KIA는 KS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렸다.


무엇보다 안방인 광주에서 펼쳐진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KIA는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 팬들 앞에서 KS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기쁨을 만끽했다.


3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 V12 팬 페스트' 행사에 앞서 올시즌 MVP를 차지한 KIA 김도영이 팬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KIA 통합우승의 중심에는 3년차인 올해 최고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이 있었다.


올 시즌 김도영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는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타점 109개(6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안타 189개(3위) 등 타격 타이틀 8개 부문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 역사적인 '40홈런-40도루' 달성 도전에 나섰다. 지난 4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그는 역대 5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이루며 '40홈런-40도루'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KBO리그 역사상 40-4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2015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뿐이었고, 국내 선수는 아직 이 기록에 도달한 선수가 없었다.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 놓고 38홈런-4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이후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40홈런-40도루' 달성은 실패했지만 김도영의 올 시즌은 반짝반짝 빛났다. 데뷔 3년 차에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김도영은 마침내 기량이 만개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에 김도영은 시즌을 마치고 열린 시상식에서 MVP와 골든글러브 등을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율로 거머쥐며 2024년을 최고의 해로 장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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