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노리는 미국, 첫 경기서 10안타·17볼넷 묶어 브라질 완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07 16:57  수정 2026.03.07 16:57

1차전 승리를 따낸 미국. ⓒ AP=연합뉴스

설욕을 노리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미국 야구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브라질을 완파하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미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WBC B조 조별리그 브라질과 경기서 팀 안타 10개와 볼넷 17개를 묶어 15-5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미국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미국은 1회초 브라질 선발 투수이자 2021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보 다카하시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1사 2루에서 주장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브라질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루카스 라미레스가 미국 선발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은 3회말 1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조제프 콘트레라스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하며 다시 3-1로 달아났다.


승부의 흐름은 5회 크게 기울었다. 미국은 상대 마운드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연속 볼넷 3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의 밀어내기 사구로 점수를 보탰다. 이어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브라질은 7회말 반격에 나섰다. 미국의 두 번째 투수 마이클 와카(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빅토르 마스카이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미국은 8회와 9회 브라질 불펜진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8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주장 저지가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투랑은 6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로건 웹이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브라질 선발 다카하시는 1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멕시코는 영국을 8-2로 꺾고 B조 첫 승을 신고했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푸에르토리코가 콜롬비아를 5-0으로 제압했고, 쿠바도 파나마를 3-1로 눌렀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D조 경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네덜란드를 6-2로 꺾었고, 도미니카공화국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니카라과를 12-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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