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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어릴 때 임신한 척…일부러 가짜 만삭사진 찍습니다"


입력 2024.12.24 11:11 수정 2024.12.24 11:1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바이두

중국의 젊은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 '가짜 임신 배'를 착용한 후 사진으로 남기는 일이 유행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젊은 여성들이 나이가 들기 전 아름다운 상태에서 임신한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가짜 임신' 사진을 찍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그 예로 570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후난성 출신 인플루언서 '메이지 게게'는 최근 가짜 임신 배를 착용한 채 드레스를 입고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임신 콘셉트로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한 26세 여성은 "아직 미혼이지만 23세 때 가짜 배를 착용하고 임신 콘셉트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은 "30대가 되면 피부에 주름이 생길까 봐 22세에 임신 사진을 미리 촬영했다"고 말했다.


ⓒSCMP

이러한 현상이 유행하면서 임신 초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가짜 배' 제품이 시장에 등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기록하고 싶은 여성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신 중에도 날씬하고 젊은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비현실적 기대를 조장하는 외모 지상주의적 상술"이라고 지적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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