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남자 내려쳐…" 망치난동 22세 한국女 얼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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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대학에서 망치를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한국인 여학생의 얼굴이 공개됐다.

10일 NHK 등 현지 매체는 도쿄 마치다시에 있는 호세이(法政) 대학 다마 캠퍼스의 한 강의실에서 22세 여대생 유 모씨가 망치를 휘둘러 8명이 다친 가운데 유 씨가 한국 국적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이 대학 사회학부에 다니는 유 씨를 상해 혐의로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닛테레 뉴스 NNN(일본뉴스네트워크)는 유 씨가 경찰차를 타고 호송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일본은 실명 보도가 원칙적으로 허용되어 있어 범죄자의 얼굴과 실명이 그대로 보도된다.

유 씨는 전날 오후 도쿄도 마치다시 다마캠퍼스 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학생들을 향해 망치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유 씨의 공격으로 19~22세 사이의 남녀 8명이 머리와 이마,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피해자 8명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3명은 머리에 출혈이 있어 학교 내 진료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이 피해자 모두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목격자들은 1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강의를 듣고 있는 도중에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유 씨와 같은 학부생들은 유 씨가 이전에도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3개월 전쯤 유 씨가 갑자기 같은 학부 남학생의 머리를 내려쳤다"며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역시 그 녀석이 범인이지'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도 "유 씨는 언제나 학교 내에서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아 크게 사고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생들한테 무시당해 울분이 쌓여 학교에 있던 망치로 때렸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