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비단아씨 "노상원, '김용현과 잘되면 다시 나랏일 할 수 있다' 말해"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02.04 19:44  수정 2025.02.04 21:14

비단아씨, 비상계엄 전 노상원이 20여차례 방문한 무속인…4일 국회 국조특위 출석해 증언

'노상원, 배신자 색출 위한 군인 명단 가져와 점괘 의뢰했냐' 질문엔 "맞다…군인마다 운 물어"

"김용현 장관 되기 전 이름 및 생년원일 가져와…보통 군인 아닌 것 같다고 답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비단 아씨' 이선진 씨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무속인 이선진 씨는 4일 '12·3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기 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신을 찾아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계엄 관련 군 관계자들의 사주와 점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 씨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과 함께 문제를 만들어서 잘 되면 다시 나랏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단아씨'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씨는 비상계엄 사태 기획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이 20여 차례 방문했다는 전북 군산시 소재 점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씨는 '노 전 사령관이 배신자 색출을 위한 군인 명단을 가져와, 점괘를 의뢰했냐'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뭔가 함께 (도모)했을 때 끝까지 따라올 수 있는지 많이 물어봤고, 군인마다 운을 많이 물어봤다"고 부연했다.


이 "(노 전 사령관이) 처음에는 김용현 장관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가지고 왔다. 그래서 제가 '이분은 보통 군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며 "그때는 (김 전 장관이) 장관이 되기 전인데, (노 전 사령관이) 이 사람이 나중에 장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상계엄과 관련된 이야기가 직접 오갔냐는 물음엔 "전혀 없었다"고 답했고, 노상원씨가 굿을 요청했냐는 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질문에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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