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3)의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는 지난 14일 머스크 소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X(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클레어는 "다섯 달 전 나는 새로운 아이를 맞이했다"며 "아이의 아버지는 일론 머스크"라고 밝힌 것. 그는 "지금까지는 아이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미디어들이 이를 보도하려 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 아이가 정상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이를 침해하는 보도는 삼가 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Alea Iacta Est(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라틴어 문구를 담았다.
머스크는 13번째 아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한 유저가 "또 다른 아이를 갖는 것이 머스크의 부업이냐"는 댓글을 남기자 머스크는 여기에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대응했다. 이에 다른 유저들은 "사실상 머스크가 인정한 것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
앞서 머스크는 출산율 감소에 대해 우려하며, 자신의 우수한 유전자를 널리 퍼트려야 한다고 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는 첫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아들 5명,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또 그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여성 임원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 2명의 자녀를 둔 사실이 그의 전기를 쓴 작가 월터 아이작슨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질리스와 세 번째 자녀를 얻었다는 보도가 지난해 6월 나왔고, 머스크는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