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클래식(LOW CLASSIC)은 2009년 서울에서 설립된 컨템퍼러리 패션 브랜드로, 디자이너 이명신을 중심으로 건국대학교 의상학과 출신의 세 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창립했다.
브랜드명 로우클래식은 '낮은'을 의미하는 'LOW'와 '고전적인'을 뜻하는 'CLASSIC'의 조합으로, 클래식한 요소를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감성으로 재해석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로우클래식은 진취적인 현대 여성을 위한 미니멀한 미학과 위트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세련된 소재와 실루엣, 참신한 디테일을 통해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고감도의 멋을 추구한다.
특히, 현실감각이 있는 디자인으로 일상에 녹아드는 컬렉션을 선보이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심플함을 젊고 창의적으로 표현한다.
로우클래식은 세븐틴 원우, 샤이니 태민, 뉴진스 민지의 공항패션 활용 아이템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원우는 ‘OVERSIZED 3-BUTTON WOOL COAT’ 블랙 컬러를 착용했다. 해당 제품은 울 혼방 소재로 구성된 코트로 블랙, 오트밀, 차콜 그레이 세 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오버사이즈의 핏과 싱글 버튼의 깔끔함이 돋보인다. 이같이 로우클래식의 아이템 중 인기 있는 라인 중 하나는 ‘클래식 롱 코트’인데, 울 100% 소재로 제작된 세미-오버핏의 싱글 버튼 롱 코트 덕에 활용도가 높다.
특히 몸판 안쪽의 사선 패턴 라인이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하며, 플란넬 소재의 라펠 배색 디테일과 자체 개발된 LC 천연 소뿔 음각 버튼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손이 자주 가는 코트를 원한다면 로우클래식을 선택해도 좋겠다.
소위 ‘아우터 맛집’으로 알려진 로우클래식은 블레이저, 가죽 재킷 라인도 많은 호평을 받는다. 해당 제품은 ‘REAL LEATHER JACKET’ 카멜 컬러로 염소 스웨이드 소재의 레더 재킷이다.
스웨이드 특유의 비비드한 태닝된 컬러감과 어우러진 클래식한 핏의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옆면을 흐르는 절개선과 맞물린 프론트 포켓 디테일 덕분에 깔끔하면서도 고급진 무드가 느껴진다.
스웨이드 재킷의 고급스러운 텍스처는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흰 티와 청바지 같은 간단한 아이템과 잘 어울려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겠다.
로우클래식의 2025 S/S 컬렉션은 'Blurry Drift'라는 주제로, 몽환적이고 흐릿한 감각을 표현하였다. 이번 컬렉션은 잠옷에서 영감을 받아 칼라의 형태와 스트라이프 패턴 등 다양한 디테일을 선보였다고 한다.
특히, 트렌치코트와 같은 봄철 아이템이 강조되었으며,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와 액세서리가 포함되었다. 시어한 소재와 자연스러운 주름 디테일 등이 돋보이는데, 라이트 그레이, 소프트 옐로우, 연핑크와 하늘색 등의 부드러운 컬러로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무드를 완성했다.
‘UNBALANCE DRAPE MINI SKIRT’에서도 로우클래식만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언밸런스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미니스커트로 코튼 혼방의 시원한 소재감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동적인 실루엣의 드레이프 디테일과 좌측 사이드 지퍼 및 후크 여밈이 들어가 스타일리시하게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로우클래식은 ACC도 매력적이기로 유명하다. ‘ALPACA BALACLAVA’ 그레이 컬러는 알파카 소재의 헤어리하고 포슬한 원사가 돋보이는 바라클라바이다.
짜임이 촘촘하고 도톰한 두께감으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스타일링 아이템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로우클래식만의 미니 직조 라벨이 장식되어 있어 디테일적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로우클래식은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브랜드다. 평소 클래식하면서도 디테일이 돋보이는 아이템에 관심 있다면 로우클래식을 눈여겨봐도 좋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