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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미르스타디움 잔디 '국제급'…국제·국내 경기 무난히 치러


입력 2025.03.09 11:51 수정 2025.03.09 11:51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지난 6일 ACL2 8강전 전북 현대 vs 시드니FC(호주) 경기 치러

이상일 시장 "최적의 잔디 상태 유지하도록 철저히 관리해 갈 것"

용인미르스타디움 전경. ⓒ용인시 제공

최근 K리그 경기장 잔디 문제가 불거지면서 최적의 상태로 잔디를 관리하고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주목받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전 전북 현대와 시드니FC(호주)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경기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잔디에서는 경기를 하기 어렵다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판단에 따라 제3구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지난해 10월 15일에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의 잔디문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라크전'이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졌으며, 이어 같은달 22일에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문제로 K리그1 광주FC가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3차전 경기를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했다.


이라크전 당시 선수들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 과정에서 잔디 관리가 잘 된 것 같다고 호평했으며,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잔디 상태가 좋아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승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시는 전했다.


또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수 기간 당시 K리그2 수원삼성이 한동안 미르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용인특례시는 경기장 잔디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관리와 유지보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잔디 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업체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30년 경력의 잔디 전문가 서영주 조경사의 자문을 받아 대규모 경기 직후 잔디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고 있다.


시는 또,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르스타디움 행사 개최 시 잔디 구장 안으로의 출입을 통제해 잔디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더해 미르스타디움은 관중석과 지붕 사이의 공간이 충분히 확보돼 채광과 환기가 원활히 이뤄지는 등 구조상으로도 잔디 생장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타구장 대비 우수한 잔디 상태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9일 "K리그 경기장들의 잔디 상태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올해 창단될 (가칭) 용인FC가 내년도 K리그2에서 홈구장으로 사용할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잔디 관리를 잘 해오고 있어서 향후 용인FC 등의 경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미르스타디움은 국제경기와 다수의 프로팀 경기를 통해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용인FC 창단도 잘 준비해서 내년에 미르스타디움에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3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을 홈경기장으로 한 프로축구팀 창단을 선언했으며, 2026년 2월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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