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철 맨홀 뚜껑 이탈해도 보행자 안전 확보
정밀점검과내부 준설 병행해 불량 맨홀 신속 정비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시 침수가 우려되는 관내 내수재해위험지구 안의 모든 맨홀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사업의 주 대상지는 광화문, 자하문로, 삼청로, 인사동길, 삼일대로, 북촌로, 돈화문로, 창경궁로,대학로, 청계천로 등으로 집중호우철 맨홀 뚜껑 이탈로 인한 안전사고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맨홀 추락방지시설은 맨홀 뚜껑 아래 설치하는 그물형 철제 구조물로 돼 있다. 450kg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제작돼 하수 역류로 뚜껑이 열리더라도 추락 사고를 방지한다.
종로구는 2022년부터 관내 맨홀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해 왔으나 1만 개가 넘는 관내 모든 맨홀에 설치하려면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올해는 저지대 침수위험지역 전역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서도 해당 시설 설치를 병행하고,내부 준설 작업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역류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맨홀 정밀 점검도 이뤄진다. 맨홀 뚜껑 외관이 마모·부식되거나 높이가 도로포장 높이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 차량이 파손되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서부권역에 이어 올해는 동부권역에서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내용으로는 균열·침하·소음을 포함한 외부 평가와 파손·부식 등의 내부 평가, 맨홀 재료시험이 있다. 구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안전 등급을 매기고 상태가 불량한 맨홀은 신속히 정비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선제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혹시 모를 추락 사고 등을 예방하고자 한다"며 "정밀 점검, 준설 작업까지 더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