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퇴직연금 펀드 수탁고 증가액 1위…“올해 5000억 ↑”

연초 이후 매월 순증세…4월에만 400억 유입

채권형·자산배분형 등 다양한 라인업에 투심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초 이후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 증가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성장세를 자랑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는 총 4조1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조 600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연초 이후 매월 순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5169억원이 유입됐는데 퇴직연금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은 증가액이다. 특히 이달에는 400억원 이상 빠르게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정 유형의 펀드에 국한되지 않고, 채권형·자산배분형 등 다양한 유형의 펀드 상품이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여 자금 유입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가 있다.

이 중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 시리즈는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16년 동안 운용 중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국내 채권형 펀드다.

해당 펀드는 A-등급 이상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과 자본차익까지 추구하며, 듀레이션(잔존만기)은 1.5~2년 내외다. 유동성 관리를 위해 국공채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 철저한 종목 분석을 통해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도 퇴직연금 공모펀드 수탁고 증대에 기여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만의 방법론과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장기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일(15일)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펀드(C-Re클래스)’는 지난 2022년 11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이 36.77%, 1년 수익률은 8.12%를 기록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펀드의 성과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자산배분곡선)와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를 기반으로 낮은 위험·회전율·비용 등 저비용 구조를 통한 장기 수익률 극대화 전략이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고객 지향적 가치 실현을 위해 투자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한 결과”라며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에 안정적인 퇴직연금 수단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니즈에 맞는 좋은 대안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