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무당층 638명 심층여론조사
이재명, 70대 미만 전 연령층서 압도
나경원, 70대 이상·TK서 李에 소폭 우위
6·3 대선 국면 가운데 캐스팅보트로 평가받는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권주자 '가상 3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32.1%,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 21.8%,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가 12.6%를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을 통해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무당층 638명만을 대상으로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나경원·이준석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심층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이 이재명 예비후보를, 2명이 나경원 예비후보를, 1명이 이준석 예비후보를 꼽았다. "없다"는 26.8%, "기타·잘 모름"은 6.7%로 집계됐다.
가상 3자대결시 무당층 사이에서 구(舊) 야권 주자인 이재명 예비후보와 구 여권 주자인 나경원 예비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0.3%p, 이재명 예비후보와 이준석 예비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9.5%p 였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20대 이하~60대 연령층의 무당층에서 나경원 예비후보와 이준석 예비후보에 비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70대 이상 연령층에선 나경원 예비후보(22.6%)가 이재명 예비후보(18.2%)를 4.4%p 앞섰다.
구체적으로 이재명 예비후보는 △20대 이하(31.0%) △30대(24.0%) △40대(43.4%) △50대(41.3%) △60대(29.1%) 순으로 집계됐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20대 이하(23.2%) △30대(19.6%) △40대(19.7%) △50대(24.0%) △60대(22.1%) 순이었다.
이준석 예비후보는 30대(21.6%) 지지율을 제외하면 앞선 두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16.0%) △40대(7.4%) △50대(7.4%) △60대(14.1%) △70대 이상(9.9%)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전 권역별 무당층 가운데, TK(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이재명 32.7% vs 나경원 19.8% vs 이준석 16.3%) △인천·경기(이재명 33.8% vs 나경원 21.3% vs 이준석 13.0%) △대전·세종·충남북(이재명 31.9% vs 나경원 22.0% vs 이준석 16.4%) △광주·전남북(이재명 38.9% vs 나경원 19.9% vs 이준석 10.5%) △대구·경북(이재명 22.2% vs 나경원 22.8% vs 이준석 3.0%) △부산·울산·경남(이재명 28.1% vs 나경원 24.7% vs 이준석 11.9%) △강원·제주(이재명 38.0% vs 나경원 26.1% vs 이준석 13.4%) 순이었다.
남녀 성별 무당층 가운데서도 이재명 예비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세부적으로 △남성(이재명 34.9% vs 나경원 24.5% vs 이준석 14.8%) △여성(이재명 28.7% vs 나경원 18.6% vs 이준석 10.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 4.7%로 최종 8004명이 응답한 가운데, 그 중에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지지 정당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 638명을 대상으로 다시 심층 분석했다.
전체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무당층' 638명의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