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표심 공들이는 이재명…"임기 내 세종 대통령집무실 건립"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4.17 10:48  수정 2025.04.17 10:50

충청권 순회 경선 시작 가운데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 것"

李, 토론 통해 '수도 이전' 입장 낼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기술소개를 듣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대표가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재명 전 대표는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충청 지역 공약'을 게시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다"며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다"고 했다.


'행정수도'와 관련해서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중단(2019년)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다"는 점도 공언했다.


또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추겠다"며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 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과학수도'와 관련해서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 삭감된 R&D 예산은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전 대표는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구축도 언급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그림이다.


세부적으로 △대전 대덕연구특구는 AI와 우주산업 중심지 △충북은 K-바이오스퀘어를 조기 조성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육성 △충남은 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로 △보령·태안·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 △논산·계룡에는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 조성, 청주공항을 확장을 통한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구축도 제시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적기에 착공하고, GTX의 천안·아산 연장도 신속히 추진하겠다. 잠실 또는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내륙 광역철도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충청권 공약과 관련 이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회 본원 이전과 대통령실 세종 완전 이전은 '수도 이전'에 가까운 내용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가 토론 등을 통해 입장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대선 직후 집무실을 어디로 할 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민이 많이 되는 사안"이라면서도 "용산에 들어갈지 말지 정한 것은 없다. 많은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어디서 일을 하는 것보다 무슨 일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그런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선 경선 시작 후 첫 지역 일정으로 대전 유성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K 방산'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순회 경선을 전날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전날부터 19일까지 충청권 권리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19일 충북 청주에서 합동연설회를 한 뒤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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