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여론조사가 역대 최악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인 유권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긍정 평가한 비율은 43%에 그쳤다. 이는 지난 9~13일 1000명의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집계됐으며 오차범위는 ±3.1%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집계된 것은 1기 집권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 분야뿐 아니라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는 51%가 부정, 44%가 긍정 평가했다.
응답자의 49%는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탓이라고 답했다. 생활비 분야와 관련한 부정 평가는 60%였으며 미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자는 49%였다.
CNBC는 “지난 대선 이후 미국인들의 경제 낙관론이 완전히 사라진 결과다. 높아진 물가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매우 커졌다”며 “유권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경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지금까지는 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