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재킷' 김정은, 무릎 꿇고 탱크 살폈다…"2차 장갑무력혁명 일으켜야"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5.04 11:02  수정 2025.05.04 11:06

중요 탱크 공장 현지지도 사진 공개

최신식 탱크·장갑차로 교체해 현대화

유용원 "작년 전시회 공개 전차 동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요땅크(탱크)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생산실태와 현대화사업 정형(경과), 탱크 핵심기술 연구과제 수행 정형을 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탱크공장 방문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탱크 공장을 방문해 현지 지도하며 최신식 탱크와 장갑차를 통한 육군 현대화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 위원장이 '중요 땅크(탱크)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생산실태와 현대화사업 정형(경과), 탱크 핵심기술 연구과제 수행 정형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공장의 명칭과 시찰 시기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검정 가죽 재킷을 입은 김 위원장은 관계자들과 탱크 위에서 무릎까지 꿇고 내부를 살피며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우리 육군에 최신식 땅크와 장갑차들을 지난 세기의 장갑무기들과 교체장비시키는 것은 무력건설과 육군현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중앙지도소조의 역할과 국방과학원의 정확한 전문적 지도에 의해 탱크 공업분야에서 보다 발전적인 전망이 열리게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주력 탱크의 핵심기술들을 더욱 완성할데 대한 당중앙군사위원회의 사상과 방침이 '드팀없는 개발 및 생산성과'로 실현돼 나가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전에서 탱크의 군사적 기능과 역할, 발전 방향에 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고 "무엇보다 먼저 땅크 설계에 대한 관점을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장갑무력 건설을 올바로 진행해 나갈 수가 없다"며 탱크 현대화의 기본방향과 과업을 밝혔다.


또 "군수기업소와 연관기업소들의 현대화를 다그쳐 첨단수준의 대규모 땅크·자행포(자주포) 생산능력을 조성하고 우리 무력의 장갑무기체계들을 빠른 기간 내에 전반적으로 갱신하는 것은 제2차 장갑무력 혁명을 일으킬데 대한 당중앙의 원대한 구상과 전략적 기도 실현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 지원을 받아 전략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며 남측에 크게 뒤진 것으로 평가되는 재래식 전력 수준도 향상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우리식 땅크의 구조설계와 화력체계의 계통구성을 갱신하여 땅크 승조원들의 복무편리성을 향상시키고 대출력 기관설계의 과학성과 믿음성을 확증했으며 계열 생산의 튼튼한 담보를 마련"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일체식동력전달장치의 개발로 땅크의 주행 및 각이한 기동특성들을 제고했으며 신형능동방호종합체와 피동방호수단들, 전자전종합체를 보다 혁신적으로 갱신한 모든 성과는 우리식 땅크 핵심기술에서의 커다란 진보를 의미한다"며 과학자·기술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이 공장의 생산공정 현대화 계획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요땅크(탱크)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생산실태와 현대화사업 정형(경과), 탱크 핵심기술 연구과제 수행 정형을 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탱크공장 방문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을 평안북도 구성 탱크 공장으로 추정했다.


유 의원은 이번 시찰에서 포착된 전차가 지난해 11월 북한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공개됐던 전차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 전차는 적의 대전차 무기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반응해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를 갖춘 게 특징이다.


김 위원장의 탱크 공장 방문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김용환 국방과학원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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