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K-클라우드 기술개발 프로젝트 본격 추진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5.08 12:00  수정 2025.05.08 12:00

올해 기술개발 수행기관 17개 컨소시엄 선정

세계적 수준 AI컴퓨팅 인프라 HW·SW 확보

K-클라우드 예타 사업의 3대 전략분야 11대 중점기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인공지능(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의 1차년도 과제를 수행할 연구개발기관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반도체를 비롯한 AI컴퓨팅 인프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 등 정부 R&D 지원을 바탕으로 유망 AI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저전력·고성능 국산 AI반도체를 출시 중이다.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은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상용 AI컴퓨팅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작년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사업은 국산 AI반도체에 특화된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HW, 컴퓨팅 SW, 클라우드 등 3개 전략분야 28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인프라 및 HW 분야 5개 과제, 컴퓨팅 SW 분야 9개 과제, 클라우드 분야 3개 과제 등 총 17개 과제에 대해 공모했다. 선정평가 및 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청한 39개 컨소시엄 중 기술력과 사업화 계획이 우수한 17개 컨소시엄, 총 59개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했다.


특히 전략분야별 성과를 통합하고 사업의 최종 성과물을 도출하는 사업 총괄과제는 국내 대표 팹리스 중심으로 구성된 하이퍼엑셀-리벨리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를 위해 하이퍼엑셀-리벨리온 컨소시엄은 인프라 및 HW 과제를 통합해 컴포저블 서버를 개발하고, 컴퓨팅 SW 및 클라우드 과제 성과를 적용해 사업의 최종 성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AI컴퓨팅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인 컴퓨팅 SW 분야 성과를 집약하는 대표과제는 AI컴퓨팅 인프라 SW 전문기업인 모레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특히, 컴퓨팅 SW 분야는 특정 제품에 종속되지 않고 국산 AI반도체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개발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 과정에서 국산 AI반도체 업계 전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성과 검증에도 다양한 기업의 제품을 활용할 계획으로, 기술개발 성과를 국내 팹리스·SW기업에 전면 확산해 국내 AI반도체 산업계의 SW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UXL(Unified Acceleration) 재단 등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해 성과를 글로벌로 확산하고 AI반도체 SW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분야 대표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연구계와 클라우드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과제 성과가 특정 클라우드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국내 AI컴퓨팅 인프라 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반도체 기반 AI컴퓨팅 인프라의 성능효율을 2030년 글로벌 TOP3 수준으로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능을 갖춘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1만장 수준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그간 국산 AI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R&D 및 실증·사업화, 인재양성 등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금년은 추경 494억원을 포함해 총 242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제는 AI반도체 국산화를 넘어 AI시대 핵심 경쟁력인 AI컴퓨팅 인프라를 우리 기술로 완성할 수 있도록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수준의 AI컴퓨팅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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